[U-17 월드컵] 北, 개막전서 英과 극적인 1-1 무승부
OSEN 기자
발행 2007.08.18 15: 51

북한이 FIFA U-17 월드컵 개막전에서 투혼을 보이며 잉글랜드와 극적으로 비겼다. 북한은 18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B조 예선 1차전에서 잉글랜드의 빅터 모지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었으나 후반 43분 림철주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1-1로 비겼다. ▲ 잉글랜드를 상대로 철저하게 준비한 북한 북한은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한 모습이었다. 안예근 북한 감독이 박경훈 한국 감독에게 전화해 정보를 구할만큼 철저하게 준비했다. 북한은 경기 초반부터 다양한 공격 전술로 나섰다. 허리에서 잔패스를 통해 잉글랜드 수비를 흔들었고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전반 8분 리명준이 시도한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히는 장면은 이 경기가 북한쪽으로 흐를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슈팅 이후 북한은 날카로움 측면에서 잉글랜드를 압도했지만 강력한 잉글랜드 수비수들의 저항에 부딪혀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 참고 기다린 잉글랜드, 묵직한 공격으로 골을 뽑아내 북한의 현란한 공격에 잉글랜드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잉글랜드 선수들은 묵직한 정공법으로 나섰다. 현란하지는 않지만 묵직한 공격은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진 북한을 공략하기는데 가장 유용한 무기였다. 후반 17분 잉글랜드는 빅터 버지스가 첫 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사이드에서 나단 포리트가 개인기로 수비를 제친 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코너로 침투했다. 포리트는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을 북한 골키퍼가 쳐냈다. 하지만 공이 뒤에서 쇄도하던 빅터 버지스에게 향했고 그는 가볍게 골로 마무리지었다. ▲ 북한, 투지 앞세워 극적인 동점골 뽑아내 선제골을 허용한 북한은 투지를 발휘했다. 한 골을 지키기 위해 잠그기에 들어간 잉글랜드를 계속 몰아붙인 것. 후반 22분 정일주와 37분 오진혁이 프리킥 찬스를 맞이했으나 무위로 날리고 말았다. 하지만 북한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43분 극적인 골을 뽑아냈다. 왼쪽 사이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안일범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이것을 잉글랜드 골키퍼가 펀칭해냈지만 쇄도하던 림철주가 마무리지으며 동점공을 뽑아냈다. 이후 기세가 오른 북한은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역전골을 기록하지는 못하고 1-1로 경기를 마쳤다. △ 경기 결과 북한 1-1 잉글랜드 득점 : 버지스(후 17, 잉글랜드), 림철주(후 43, 북한)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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