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이 박지호(22)의 분전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하며 컵대회 우승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18일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7' 3세트에서 박지호는 불리한 상황에서 환상적인 다크템플러의 활약을 바탕으로 짜릿한 역전승리를 이끌며 승부를 2-1로 역전시켰다. 더블 넥서스 이후 리버 드롭을 시도했던 박지호는 김윤환의 완벽한 방어에 막히며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다. 김윤환은 깔끔한 방어 이후 다수의 확장을 가져가며 사실상 승리를 눈 앞에 둔 상황. 경기의 승패가 이미 기울어진 상황에서 믿을수 없는 대 역전극이 펼쳐졌다. 수세에 몰린 상황이지만 박지호의 '스피릿'은 절대로 위축되지 않았다. 불리한 상황에서 박지호는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잡아내며 회심의 카드인 다크 템플러로 확장 지역의 드론을 무려 20마리를 잡아내며 전세를 삽시간에 뒤집었다. 유리한 상황에서 다수의 드론이 잡힌 김윤환은 흔들렸고, 이 기회를 박지호는 결코 놓치지 않았다. 박지호는 질럿-드라군 지상군에 하이템플러와 리버를 가세시켜 김윤환의 앞마당에 이어 본진까지 밀어붙이며 항복을 받아냈다. ◆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7. ▲ STX 소울 1-2 MBC게임 히어로. 1세트 서지수(테란, 2시) 민찬기(테란, 8시) 승. 2세트 김윤환(저그, 7시) 승 민찬기(테란, 1시). 3세트 김윤환(저그, 1시) 박지호(프로토스, 9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