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박지호 거침없는 2연승, MBC게임 컵대회 우승 '눈 앞'
OSEN 기자
발행 2007.08.18 20: 20

'이것이 바로 승부의 참 맛' '스피릿' 박지호(22, MBC게임)가 거침없는 기세로 거둔 2연승에 힘입어 MBC게임이 대망의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7' 초대 챔피언 자리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8일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7' 4세트에서 팀의 차봉으로 출전한 박지호는 뚝심있는 플레이로 김윤환에 이어 김구현도 무너뜨리며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몬티홀'에서 벌어진 4세트서 박지호는 초반 상대진영에 게이트웨이를 건설하는 전략으로 나섰다. 김구현의 초반 정찰로 자신의 의도를 간파당했지만, 박지호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특유의 '스피릿' 정신을 발휘한 그는 오히려 게이트웨이를 추가로 건설해 질럿을 계속해서 생산했다. 김구현은 박지호의 초반 질럿 압박에 다수의 프로브를 잃으며 경기 시작부터 수세로 몰렸다. 초반 공격이 기막히게 적중하자 그 다음부터는 박지호의 세상이었다. 박지호는 초반 격차를 바탕으로 추가적으로 확장을 가져가고, 테크트리도 한 발짝 이상 앞서며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에 비해 김구현은 캐논을 의지한채 확장을 늘려갔지만 박지호에게 병력과 테크트리를 모두 뒤지며 경기를 끌려갔다. 모든 상황이 우세해지자 하이템플러를 동반해 진출을 시작한 박지호는 김구현의 주력 병력을 궤멸시키고 손쉽게 항복을 받아냈다. ◆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7. ▲ STX 소울 1-3 MBC게임 히어로. 1세트 서지수(테란, 2시) 민찬기(테란, 8시) 승. 2세트 김윤환(저그, 7시) 승 민찬기(테란, 1시). 3세트 김윤환(저그, 1시) 박지호(프로토스, 9시) 승. 4세트 김구현(프로토스, 5시) 박지호(프로토스, 1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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