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스포츠 신문에 핸드볼 기사 너무 없어”
OSEN 기자
발행 2007.08.18 20: 23

영화배우 문소리(34)가 핸드볼에 대한 관심을 촉구 했다. 1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위치한 전주대학교에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임순례 감독, MK픽처스 제작)의 촬영 현장 공개가 있었다. 문소리는 ‘핸드볼 영화에 출연하게 되면서 핸드볼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 “처음에는 잘 알지 못했다”며 “올림픽 때 메달이 유력했던 종목이라 응원은 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영화를 찍으면서 핸드볼이 몸싸움도 허용되는 종목으로 몸싸움도 심하고 공수전환이 굉장히 빠르고 스피디하고 박진감 있는 경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실제로 경기를 보면 굉장히 멋있다. 멋있는데 왜 이렇게 비인기 종목일까 생각했다.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핸드볼을 하는 어린 선수들도 열악한 환경에서 하고 있다. 그런 현실을 보고 어려운 초등학교 핸드볼 선수들을 후원해주자는 생각도 하고 있다. 관심과 애정을 많이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스포츠 신문을 보면 핸드볼 기사 꼭 찾아본다”며 “하지만 핸드볼기사는 너무 없다. 그 부분은 아쉽다”고 털어놨다. 문소리는 ‘영화를 찍으면서 관두고 싶었던 순간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이 영화를 찍기 전에 고기를 잘 안 먹었다”며 “소화도 잘 안 돼서 생선이나 야채를 좋아했는데 근육량을 늘려야 하고 하루에 7,8시간을 넘게 운동을 하다 보니 고기를 안 먹고는 체력이 안 된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닭 가슴살이랑 소고기 경단을 먹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아침에 삼계탕 저녁에 갈비탕 먹으며, 아침에 눈뜨고 고기를 먹는 게 정말 힘들었다”며 “다른 힘든 것들은 다 같이 운동하고 풀고 굴러다니고 하면서 푸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그걸 먹으려니까”라며 당시의 힘든 기억이 떠오르는 듯 뒷말을 잇지 못했다. 문소리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올림픽 2연패의 주역으로 서른 넷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한번 꿈을 위해 코트 복귀를 결심하며 5살짜리 아들과 태릉에 동반 입촌하게 된다. 다시 한번 태극 마크의 꿈을 불태우는 최고의 센터 백 미숙 역으로 분한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세친구’의 임순례 감독이 6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으며 엄태웅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조은지가 캐스팅 됐다. 오는 9월 크랭크 업을 하고 2007년 말에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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