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선제 투런포' 현대, 7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8.18 20: 24

'캡틴' 이숭용이 7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이숭용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서 선제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의 1회초 공격. 전준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일경이 1루수 앞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이숭용이 상대 선발 송승준의 146km 짜리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는 시즌 2호 투런 아치(비거리 115m)를 터트렸다. 선발 장원삼은 5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6승과 더불어 지난 7월 25일 문학 SK전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4연승을 질주하던 롯데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0-2로 뒤진 1회말 공격 때 김주찬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좌중간 안타를 때려 한 점을 뽑아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롯데는 8회말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1사 후 정수근 타석 때 대타 페레즈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주찬이 좌전 안타를 때려 1사 1,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발 송승준은 9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막아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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