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수가 확 달라졌어요.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더욱 큰 선수로 거듭날 겁니다." 이날 경기전 STX 김은동 감독은 애제자 '화신' 진영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제자를 자랑하면서도, 달라진 진영수의 정신자세를 설명하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나갔다. 김 감독의 칭찬대로 진영수는 18일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7'에서 1-3으로 내몰린 상황에서 내리 5, 6, 7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며 팀의 컵대회 첫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오후 'WCG 2007 한국대표 선발전'을 마치고 급하게 내려온 그였지만 최고의 경기력은 변함이 없었다. 다음은 진영수와 일문일답 - 팀의 컵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 국가대표가 됐다는 사실도 기쁜 상황에서 이 경기까지 우승을 이끌어 기쁨이 배가 됐다. 너무 행복하다. - 내리 3연승을 거뒀다. ▲ 처음에 출전할때는 답답했다. 한 명 한 명 이길때마다 최선을 다했고, 결과가 좋아서 만족한다. 김택용 선수가 대회에서 나를 많이 이겼지만 실력에서 뒤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더욱 큰 무대에서 이길 생각이었다. 다음에도 만나면 꼭 승리하겠다. - 마지막 상대로 누구를 예상했는지. ▲ 염보성 선수를 예상했는데 고석현 선수가 나와서 의외였다. 안정적으로 하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 하고 싶은말이 있다면. 오늘 이렇게 잘했다고 해서 프로리그 우승한 것도 아니라 만족하지 않는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열심히 해서 프로리그 우승을 위한 팀의 받침이 됐으면 한다. 조금 있으면 휴가다. 지금 부모님하고 가족이 가장 생각나는데 이번 휴가때 내려가서 그동안 못다한 효도를 톡톡히 하고 싶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