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박경훈, “측면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8.18 22: 38

'측면을 공략하지 못했다. 모든 게 아쉬웠다'. 패장 박경훈 감독의 표정은 담담했다. 18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17세 이하 07 FIFA 세계 청소년월드컵 A조 첫 경기에서 0-1로 아쉽게 석패한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박 감독은 “모든 게 부족했던 아쉬운 경기였다”고 간략히 평가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놓은 박 감독은 “코스타리카와 토고도 만만찮은 상대이므로 철저한 분석으로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감독은 윤빛가람의 플레이가 지나치게 중앙에 몰린데다 측면 수비수가 대거 빠지는 바람에 더욱 어려웠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 다음은 일문일답 -아쉽게 졌다. 소감은? ▲양팀 모두 첫 경기였기 때문에 힘겨웠다. 우리는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시도하려 했는데 오히려 중앙으로 공격이 몰리다보니 페루에게 움직임을 읽혔다. 후반 들어 측면을 강화했지만 효과는 보지 못했다. 한용수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서 싸웠다. 아쉬웠다. -첫 경기에서 긴장한 것 같다. 당황한 모습이 자주 보였는데. ▲선수들이 어리기 때문에 첫 경기는 항상 어렵다. 긴장한 게 사실이다. 전반전에 특히 그랬는데 후반부터 달라졌다. -결국 0-1로 졌다. 이젠 다음이 중요할텐데. 코스타리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있다면. ▲21일 격돌할 코스타리카 역시 개인기가 뛰어난 팀이다. 한국의 조직력이 불안했고, 3선의 불일치가 심했다. 코스타리카전은 중앙이 아닌 측면을 통해 공략하겠다. -토고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말해왔다. 그들의 전력을 평가한다면. ▲토고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탄력, 개인 기량을 모두 갖춘 좋은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오늘 코스타리카-토고전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집중 분석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 -윤빛가람이 우리 팀의 핵이라고 말해왔다. 평가한다면.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프타임때 자주 중앙으로 패스를 하는 점을 지적했다. 측면으로의 배급이 부족했다. 공격 이후의 수비가담도 부족해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다. 총체적으로 어려웠다. -측면 플레이가 불안하다. 대비책이 있다면? ▲윤석영도 장염으로 훈련을 못 하고 있고, 김민우도 제외됐다. 그래서 측면 공격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방법은 없다. 무조건 이겨야하고, 꼭 승리해야 한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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