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패스 속도가 느렸다'. 18일 한국과의 U-17 월드컵 A조 예선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후안 호세 오레 감독은 한국의 약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선수들의 전체적인 움직임과 패스가 느린 것이 약점이었다" 고 지적했다. 즉 한국은 선수들의 움직임과 패스가 활발하지 못한 것으로 인해 공의 흐름이 원할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레 감독은 "하지만 한국은 사이드라인에서의 역습과 중앙에서의 아기자기한 패스가 좋았다. 우리가 그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것이 이긴 원인 중 하나다" 고 덧붙였다. 또한 오레 감독은 "팀워크와 희생 정신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며 "A조 네 팀의 경기가 다 끝났는데 실력에 큰 차이가 없다" 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오레 감독은 "오늘 승리가 대참사를 겪은 페루 국민들의 아픔을 잊게 해줄 것" 이라며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하기도 했다. 페루는 지난 15일 리히터 규모 8의 강진으로 인해 최소 510여명이 사망하고 1,50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킥오프 직전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