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 한화 4위 굳히기 vs 두산 2위 수성
OSEN 기자
발행 2007.08.19 10: 44

양훈, 행운의 완봉승 기세 이어갈까? 한화 우완 양훈은 지난 12일 문학 SK전에서 큰 일을 해냈다. 안으로는 SK전 연패와 타선 침체, 밖으로는 5위 LG에 0.5경기차까지 쫓기는 절박한 상황에서 등판한 그 날 경기에서 5이닝 무4사구 완봉승을 거둔 것이다. 5회가 끝나자마자 쏟아진 폭우 덕에 얻어진 행운의 승리라고도 할 수 있지만 양훈의 5이닝 무실점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횡재이기도 했다. 한화는 그 경기에서 한 숨 돌린 뒤, 이후 현대-두산전을 3승 1패로 가져갔다. 이 사이 LG는 전패를 당해 어느덧 4경기차까지 벌어졌다. 여기다 양훈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어느덧 7승(3패) 2세이브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3.13이다. 3600만원 연봉값을 하고도 남은 셈이다. 이 7승 중, 2승이 두산전 승리였다. 최근 상승세와 두산전 강세를 인정받은 양훈은 19일 두산전 선발로 내정됐다. 두산 선발은 복귀 해외파 이승학이다. 이승학 역시 이닝수는 적지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로 순조롭게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여기다 두 팀은 앞 두 경기를 서로 대승으로 나눠가졌기에 불펜진에 여유가 있다. 특히 두산은 임태훈-정재훈의 출격이 상시 가능하다. 2위 두산은 3위 삼성에 1경기차로 쫓기고 있기에 승기가 오면 투수를 아낄 이유가 없다. 그러나 앞 2경기에서 봤듯 타자친화적인 대전구장인지라 승부의 관건은 타선이 쥐고 있다. 아무리 좋은 투수가 나와도 실투 1개에 흐름이 바뀔 수 있는 분위기다. 두산의 기동력과 한화의 일발장타력의 대결이기도 하다. sgoi@osen.co.kr 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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