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노장타자 대거 2군행, 이종범은 잔류
OSEN 기자
발행 2007.08.19 15: 26

KIA가 노장 타자들을 대거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사실상 내년 시즌을 대비한 포석이다. 그러나 이종범에게는 부진 탈출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KIA는 19일 SK와의 광주경기를 앞두고 노장타자 외야수 조경환(35) 심재학(35)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어 골반뼈 통증 증세를 보이는 내야수 이재주(33)는 오는 20일 2군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 와중에서 또 다른 부진선수 이종범(37)은 1군에 잔류시킨다. 서 감독은 "이제부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되지 않나 싶다. 앞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자세로 경기를 하겠다. 기회를 갖게 되는 젊은 선수들이 파이팅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IA는 후반기 들어 서머리그과 탈꼴찌 목표로 고참선수들을 기용해 왔다. 그러나 7위 현대와 승차가 7경기까지 벌어져 최하위가 확정적인 상황에서 굳이 노장들을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KIA는 19일 경기 포함 23경기를 남겨 놓았다. 서 감독은 앞으로 유망한 신진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라인업 구축과 투수 운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내년 시즌 팀의 보탬이 될 수 있는 옥석을 가리게 된다. 다만 이재주는 FA 자격이 걸려 있기 때문에 확대 엔트리가 도입되는 9월 1일부터는 다시 1군에 재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서 감독은 "자격취득을 위해서는 3경기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9월부터 1군에 돌아와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 감독은 이종범에게는 기회를 계속 주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서 감독은 "계속 뛰면서 스스로 더 할 수 있는지를 체크해 보는 것도 괜찮다. 내년에도 계속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다면 좋은 일이 아닌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종범은 전반기 막판 한 달 동안 재활군에서 재충전을 한 뒤 후반기부터 복귀했다. 백업요원으로 뛰다 최근 다시 선발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타율 1할6푼5리(206타수34안타)에 그치는 등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sunny@osen.co.kr 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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