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학, "수많은 관중 앞에서 야구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8.19 17: 28

"수많은 관중 앞에서 야구하고 싶어 롯데를 선택했다". 미국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거 출신 좌완 투수 안병학(27)이 19일 롯데와 계약금 없이 연봉 2000만 원에 계약했다. 부천고를 졸업한 뒤 원광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1년 계약금 95만 달러를 받고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안병학은 이듬해 8월 트레이드된 후 2003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더블 A (버밍햄 배런스)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16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04년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국내로 돌아와 지난 2005년 11월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체격 조건(186cm 97kg)이 좋고 강속구와 체인지업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3년 전 국내에 돌아온 뒤부터 지켜봤다"며 "아직 몸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잠재력과 재능있는 선수인 만큼 잘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안병학과 일문일답. -롯데를 선택한 이유는. ▲2차 지명에서 탈락한 뒤 몇몇 팀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가장 먼저 롯데에서 연락이 왔다. 예전부터 롯데에서 뛰고 싶었고 사직구장의 수많은 팬들이 아낌없이 응원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몸상태는 어떤가. ▲공익근무 일과를 마친 뒤 모교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지만 홀로 연습하는 만큼 부족한 부분은 많다. 최근 최고 구속 142km까지 기록했다. -팀 내 친한 선수는 누구인가. ▲마이너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송승준과 절친한 사이다. 입단 제의를 받은 뒤 승준이에게 전화 걸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승준이가 '나와 함께 한 번 해보자'고 말했다. -원하는 보직은. ▲투수라면 누구나 선발로 뛰길 원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직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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