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강' 나이지리아가 '아트사커'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또 스페인은 온두라스에 4-2로 승리하며 첫 승을 따냈다. 19일 광양에서 열린 17세 이하 FIFA 월드컵 D조 경기서 나이지리아는 후반 15분 이브라힘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2001년 대회 결승서 맞붙어 아쉽게 패한 바 있는 나이지리아는 강한 압박으로 프랑스를 위협했고 프랑스는 상대의 공세를 적절히 차단하며 역습을 실시하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 15분 나이지리아가 첫 골을 뽑아내며 균형을 깼다. 나이지리아의 크라이산투스가 킹 오상가의 침투 패스를 받아 강한 슈팅을 날린 게 골키퍼 맞고 나오자 재차 슛, 득점에 성공했다. 1-0으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프랑스는 공세에 나섰고 후반 5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나이지리아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앙리 세베가 강하게 찬 게 골키퍼 앞에서 바운드된 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나이지리아는 동점골을 내준 후 빠른 패스를 통해 사이드쪽으로 연결해 주며 앞선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나이지리아는 후반 15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라비우 이브라힘이 아크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프랑스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프랑스는 추가골 허용 후 중앙 돌파로 동점을 위해 노력했으나 상대의 수비에 막히면서 제대로 된 슈팅을 날리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울산에서 열린 스페인과 온두라스의 경기는 보잔과 요르디가 두 골씩 터뜨린 스페인이 4-2로 승리를 거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