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파워풀한 스윙을 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8.19 20: 35

"파워풀한 스윙을 하고 싶다". '빅 초이' 최희섭(28.KIA)이 19일 광주 SK전에서 3-1로 앞선 1회말 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8월 4일 광주 롯데전에서 주형광을 상대로 3호 투런홈런을 터트린 이후 보름 만의 한 방이었다. 최희섭의 한 방으로 팀은 7연패에서 탈출했다. 최희섭은 경기 후 "결과가 안좋더라도 시원한 스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적응단계다. 내년 시즌을 기다려달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다음은 최희섭과 일문일답. -광주구장 그린몬스터을 처음 넘긴 홈런인데. ▲아, 그래요? 제가 처음 넘겼어요? 기쁘죠. 어제 (폴 위쪽으로 날아간 타구가) 파울된 게 오늘 홈런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투수들이 몸쪽 승부를 많이 해오는데. ▲원형이 형은 몸쪽 승부을 많이 하고 유인구로 바깥쪽을 많이 던지는 것 같다. SK 투수들이 많이 그런다. SK 투수들은 외국처럼 과감하게 많이 몸쪽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 머리싸움에서 내가 몸쪽 또는 바깥쪽 승부를 결정해야 된다. -한국 투수들에게 익숙해졌는가. ▲어떤 날은 스윙을 크게 해야 된다는 생각도 들고 어떤 날은 짧게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고 상황을 알면 노련하게 대처할 것이다. 매일 매일 나오는 투수마다 뭘 던질까, 어떤 투수일까 생각이 든다. -앞으로 숙제가 있다면. ▲이제 30경기 했는데 지금도 적응하는 단계다. 결과도 좋으면 괜찮겠지만 내용면에서 삼진을 당하더라도 파워풀하게 스윙하고 싶다. 처음에 맞춰가는 타법이었고 지금은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어 스윙을 크게 하고 있다. 일단 올해는 이렇게 가고, 내년에 뭔가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동료들과의 생활은 어떠한가. ▲선수가 밖에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클럽하우스 안에서도 후배들이랑 애기도 많이 하면서 정을 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야구 잘해도 싸가지 없으면 안된다. 미국과 많이 틀린 게 선수들간의 관계인 듯하다. -현재 옆구리 부상은 어떤지. ▲솔직히 말하자면 (왼쪽)옆구리는 좋았다가 안좋았다 그런다. 게임수가 늘어나고 스윙을 하다보니 가끔 (통증이)올라오는 것 같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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