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울 꺾고 선두 추격...이관우 '1골 1도움'
OSEN 기자
발행 2007.08.19 20: 54

수원 삼성이 김대의의 결승골에 힘입어 FC 서울과의 빅매치에서 승리했다. 수원은 19일 '빅버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5분 이관우와 후반 5분 김대의의 골에 힘입어 후반 12분 김동석이 한 골을 만회한 서울을 2-1로 눌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울산과 비긴 선두 성남에 승점 4점차로 다가섰다. ▲ 시리우스, 경기를 장악하다 전반 빅버드에서 가장 빛난 스타는 '시리우스' 이관우였다. 이관우는 탁월한 패싱과 날카로운 슈팅 능력으로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의 진가가 드러난 때는 바로 전반 종료 직전이었다. 장내 아나운서가 남은 시간을 알리는 순간 이관우는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코너에서 박성배의 패스를 받아 멋진 발리슛으로 서울의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 내내 우세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수원으로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선제골이었다. 선제골의 영향은 후반 초반까지 이어졌다. 후반 6분 수원이 추가골을 기록한 것. 서울의 공격을 중간에서 끊은 수원의 이관우는 하프라인쪽으로 쇄도하는 김대의에게 공간패스를 밀어주었다. 이를 잡은 김대의는 약 35미터 정도를 드리블한 후 이정열을 앞에 놓고 개인기로 제친 후에 두번째골을 작렬시켰다. 이번에도 이관우의 단 한번의 전진 패스가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 관우 막고 수비 뒷공간 노려라 순식간에 2골을 내준 서울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윤홍창을 투입하면서 중앙을 강화한 것. 윤홍창이 왼쪽 풀백으로 가고 그 자리에 있던 아디가 센터백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뒤를 든든히한 귀네슈 감독은 김한윤을 이관우의 전담 마크맨으로 붙여 수원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이와 동시에 수원 중앙 수비 라인의 뒷공간을 계속 노렸다. 이같은 의도는 먹혀들어갔고 결국 차범근 감독은 이관우를 남궁웅으로 교체시켰다. 서울은 후반 12분 만회골을 뽑아냈다. 고명진이 중앙에서 찍어차준 로빙패스가 절묘하게 마토의 키를 넘어 들어갔고 이것을 2선 침투하던 김동석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시킨 것. 2-1이 되자 서울은 공세를 펼쳤고 수원은 날카로운 카운터 어택으로 나섰다. 양 팀은 불꽃튀는 접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골은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수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 경기 결과 수원 삼성 2(1-0 1-1) FC 서울 득점 : 이관우(전45), 김대의(후5, 이상 수원), 김동석(후12, 서울)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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