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막판 동점골' 울산, 성남과 1-1
OSEN 기자
발행 2007.08.19 20: 55

‘사이좋게 한 골씩!’. K리그 디펜딩 챔프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가 한 골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1-1로 비겼다. 성남은 19일 오후 홈구장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07시즌 삼성 하우젠 K리그 17라운드서서 후반 10분 김두현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하는 듯했지만 종료 4분을 남기고 마차도에게 동점골을 허용, 올시즌 5번째 무승부(11승1패)를 기록했다. 2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다 지난 15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패해 주춤했던 성남은 그 후유증 탓인지 울산과 경기마저 1-1 무승부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탐색전 양상이었다. 울산과 역대 전적에서 31승27무35패로 다소 열세를 보이던 성남은 최근 부진했던 김두현을 스타팅에서 제외한 채 디펜스를 좀더 강화하는 작전을 펼쳐 우성용-이천수를 앞세워 강공으로 나선 울산과 팽팽히 맞섰다. 이렇다할 특색없이 지루한 미드필드 공방전이 계속되던 경기는 후반 들어 급변했다. 김두현의 투입이 결정적이었다. 성남은 4-3-3 포메이션은 유지했지만 김두현 투입과 함께 중앙에서 문전으로 연결되는 패스웍이 살아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결국 김두현은 후반 10분 김상식이 울산 문전으로 길게 넘겨준 프리킥을 멋진 왼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성남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승리가 눈앞에 뒀던 성남은 종료를 몇 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디펜스진의 집중력이 떨어졌고, 후반 41분 마차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 경기 결과 ▲ 성남 일화 1(0-0)1 울산 현대 ▲ 골=후반 10분 김두현(성남), 후반 41분 마차도(울산)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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