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북과 난타전 끝에 3-2 재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7.08.19 20: 59

경남이 난타전 끝에 전북에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1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후반 32분 터진 박종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에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경남은 5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전북은 경기 초반 경남을 강하게 몰아쳤다. '이적생 신화'를 쓰고 있는 정경호를 비롯해 오른쪽의 정종관이 활발한 돌파를 시도하며 문전의 스테보에게 공을 연결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으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원정팀 경남도 이에 질세라 이번 시즌 K리그 득점선두 까보레를 앞세워 역습으로 맞대응했다. 전북의 공세가 잦아들 무렵 경남은 선취점을 뽑아냈다. 전반 25분 정윤성이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문전에서 침착하게 트래핑에 성공했고 이를 골대 왼쪽으로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역습으로 선취점을 내준 전북은 이후 파상적인 공격을 펼쳤다. 선취골을 뽑아낸 경남이 다소 긴장이 풀리자 2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정경호가 왼쪽 돌파 후 시도한 슈팅이 경남 골키퍼 이광석의 손을 맞고 뒤로 흐르자 스테보가 침착하게 밀어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을 뽑아내며 기세가 오른 전북은 더욱 강하게 경남을 몰아쳤다. 동점골을 뽑아낸 후 투입된 토니는 이러한 분위기를 최강희 감독의 작전대로 중앙에서 날카로운 볼 배급을 시작했고 실점 후 어수선한 경남의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다. 공세를 펼치던 전북은 종료 직전 역전골을 뽑아냈다. 전반 44분 경남 아크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전반 투입 후 날카로운 킥을 선보인 토니는 이 프리킥 찬스서 경남의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고 역전골을 뽑아내며 2-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공오균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운 경남은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7분 공오균은 아크 왼쪽에서 까보레의 패스를 이어받아 침착하게 슈팅에 성공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전북은 수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번번이 경남의 수비에 막히며 득점을 뽑아내기 힘들었다. 이에 경남은 전방의 정윤성과 까보레에게 긴 패스 연결을 통한 역습을 시도했다. 특히 경남은 후반 23분 전북 수비 김현수의 실책으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이 막히고 말았다. 역습을 통해 전북의 골문을 위협하던 경남은 후반 32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북 진영 오른쪽에서 연결된 볼을 박종우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전북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전북은 반전을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로 나섰다. 그러나 경기 종료직전 얻은 프리킥이 무위로 돌아가며아쉬운 패배를 당했고 4경기서 무패행진을 멈추고 말았다. ■ 하우젠 K리그 2007 17R 전북 현대 2 (2-1 0-2) 3 경남 FC ▲ 득점= 정윤성(전 25분), 공오균(후 7분) 박종우(후 32분, 이상 경남) 스테보(전 28분), 토니(전 45, 이상 전북)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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