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신호탄?'. 중동의 모래바람이 극동에서도 불어오고 있다. 아시아의 신흥강호 시리아가 남미 전통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득점없이 비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시리아는 19일 오후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 C조 첫 경기에서 다소 밀리는 경기를 펼쳤으나 디펜스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끝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역시 아시아 국가인 일본도 선전했다. 일본은 광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북중미 아이티와의 D조 경기에서 시종 우위를 점하며 3-1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전반 42분 오카모토의 선제골로 앞서던 일본은 후반 26분 후니오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10분 뒤 가와노가 리드골을 터뜨린 데 이어 3분 뒤 가기타니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한편 C조의 스페인은 온두라스를 4-2로 제압해 조별리그 선두로 올라섰고, D조의 나이지리아도 프랑스를 2-1로 제압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