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안타, 요미우리 아베의 만루홈런 대역전극(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8.19 21: 47

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8월 들어 6번째 멀티히트(2안타 이상 기록)를 작성했다. 요미우리는 연장 10회말에 터진 아베의 만루포로 극적인 역전극(7-3승)을 펼쳤다. 이승엽은 19일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 사흘 연속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9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2-3으로 이끌리던 요미우리가 4번 오가사와라의 시즌 28호 동점 솔로홈런 다음 1사 후 아베의 볼넷으로 이룬 주자 1루에서 기록했다. 상대 투수는 야쿠르트 세 번째 투수 우완 다테야마 쇼헤이(26). 이승엽은 다테야마의 초구 포크볼을 강타, 1루 선상으로 파울이 된 날카로운 타구를 날린 뒤 2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구속 143㎞짜리)를 제대로 때려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징검다리 안타에 이어 홀린스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와키야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아베가 홈에서 아웃되는 바람에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타율을 2할6푼7리로 약간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1-1 동점이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날렸다. 야쿠르트 우완 선발 가와시마 료(26)의 초구 바깥쪽 낮은 직구(구속 134㎞짜리)를 정통으로 때려내 상대 2루수 키를 넘겨 중견수 앞에 떨어졌지만 2루주자 아베가 홈으로 뛰어들다가 아웃, 아깝게 타점은 올리지 못햇다. 이승엽은 첫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2회 2사 1루에서 가와시마를 상대로 볼 카운트 2-1에서 제 6구째 가운데 낮은 포크볼(구속 127㎞)을 힘껏 걷어올렸지만 우익수가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최근 왼손엄지 통증으로 인해 풀스윙 대신 타이밍을 잡고 가볍게 때려내는 타법으로 전환한 이승엽이 제대로 노려쳤지만 체중이 충분히 실리지 못했다. 이승엽은 선두타자로 나선 7회에는 야쿠르트 두 번째 투수 좌완 다카이 유헤이(23)에게 ‘바라보기’삼진으로 물러났다. 야쿠르트는 4회 용병 알렉스 라미레스(33)의 시즌 20호이자 일본무대 개인통산 200호(2001년 이후) 선제 솔로홈런, 5회 가와모토의 2점홈런으로 요미우리에 3-2로 앞서나갔으나 9회 말 오가사와라의 홈런 한 방으로 헛수고를 했다. 3차례나 홈에서 아웃되는 등 어설픈 주루플레이로 고전한 요미우리는 연장 10회 말 야노의 몸에 맞는 공, 1사 후 오가사와라의 우전안타, 니오카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만루에서 6번 아베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7-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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