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안필드에서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전반 15분 토레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16분 람파드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홈경기답게 첼시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은 상대를 계속 몰아쳤다. 안필드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페르난도 토레스는 좋은 모습을 보였고 스티븐 제라드는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리세와 페넌트의 좌우 라인도 날카로운 모습이었다. 전반 1분 페넌트의 크로스를 받은 리세가 좋은 찬스를 만들면서 기선을 제압한 리버풀은 12분 리세의 왼발 중거리슛이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자신들쪽으로 가져왔다. 선제골은 이로부터 3분후인 전반 15분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제라드가 전진패스를 해주었고 이것을 토레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잡았다. 그는 탈 벤 하임을 앞에놓고 돌파해 들어갔고 한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허용한 첼시는 공격을 펼쳐보았지만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의 주도권은 리버풀에게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을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불한한 1점차 리드를 유지해나갔다. 리버풀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던 첼시는 후반 15분 천금같은 기회를 얻었다. 오른쪽 사이드라인에서 숀 라이트 필립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말루다가 뒤로 흘리면서 상대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진 것.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는 프랑크 람파드. 람파드는 레이나 골키퍼를 속이며 가볍게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경기는 리버풀이 파상공세를 펼치는 쪽으로 전개됐다. 제라드, 페넌트, 리세로 이어지는 슈팅이 빗나갔다. 37분에는 리세가 날린 회심의 중거리슈팅이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9분에는 왼쪽 사이드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카윗의 머리에 걸렸으나 체흐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이같은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1-1로 경기를 마칠 수 밖에 없었다. 이로써 첼시는 2승 1무로 승점 7점을 확보해 2위를 기록했다. 한 경기를 덜치른 리버풀은 승점 4점을 기록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