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또 승리하며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승차를 4경기로 다시 줄였다.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 홈구장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전에서 '대만 특급' 왕젠밍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을 바탕으로 9-3 완승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승률 5활6푼5리(70승54패)를 기록, 이날 LA 에인절스에 1-3으로 패한 보스턴을 재추격했다. 양키스는 지난 11∼14일 4연승 후 3연패를 당했으나 디트로이트와의 홈 4연전 가운데 최근 3경기를 내리 이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키스 선발로 나선 왕젠밍은 6이닝 동안 9안타를 얻어맞았으나 실점을 3으로 억제해 승리투수가 됐다. 탈삼진 6개에 볼넷 2개. 지난해 19승으로 아시아 출신 빅리그 단일 시즌 최다승을 거둔 그는 2년 연속 15승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시즌 방어율은 4.10이 됐다. 양키스는 1회말 마쓰이 히데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뒤 3-3 동점이던 6회 자니 데이먼의 우월 솔로포로 다시 앞섰다. 7회에는 윌슨 베테밋과 앤디 필립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뒤 6-3으로 앞선 8회 2사 만루서 베테밋이 주자 일소 2루타를 쳐내 승부를 갈랐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LA 다저스에서 이적한 베테밋은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주도했고, 데이먼과 마쓰이는 각각 3타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양키스의 '신성' 조바 챔벌린은 왕젠밍에 이어 7회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방어율 '0' 행진을 이었다. 6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한 디트로이트 선발 제레미 본더맨은 6패째(10승)를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