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따라줬다. 디펜스 플레이의 승리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에 안착한 맨체스터 시티의 스웨덴 출신 사령탑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지역 더비전 승리 후 외친 일성이다.
지난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에서 열린 맨시티-맨유의 시즌 3라운드 맞대결에서 에릭손 감독의 맨시티는 전반 31분 지오반니가 터뜨린 결승포를 끝까지 지켜 프리미어리그 승격 이후 처음으로 초반 3연승을 달리는 기쁨을 맛봤다.
에릭손 감독은 영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였다. 맨유의 파상공세에 우리는 홈경기였음에도 좀처럼 공격을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면서 “운이 없었다면 결코 이길 수 없었다”고 쉽지 않은 승부였음을 시사했다.
이날 에릭손 감독은 맨시티의 디펜스진을 극찬했다. 그는 “모두가 훌륭했다. 그러나 축구는 결과가 말해준다. 우리 수비수들이 특히 잘했다. 리처즈가 보인 강인한 투지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에릭손 감독은 “아직 선수단 전체의 컨디션이 100퍼센트 수준은 아니다”라며 “오는 8월 말까지 선수 1~2명을 더 보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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