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 “첼시에 PK 내준 판정 이해 못해”
OSEN 기자
발행 2007.08.20 07: 35

“롭 스타일 주심의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리버풀의 명장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분노는 대단했다. 라이벌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첼시를 맞아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으로 씁쓸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20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 안필드에서 치러진 리버풀과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은 전반 16분 제라드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의 화려한 데뷔골로 앞섰지만 후반 17분 첼시의 람파드에 동점 페널티킥을 내줬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공세를 펼치던 리버풀은 후반 15분 첼시의 역습에 휘말렸고, 숀 라이트-필립스의 침투 패스를 잡은 말루다가 돌파하는 순간 피넌에 걸려 넘어지자 롭 스타일 주심은 곧장 수비 반칙을 선언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파울을 선언할 때 거칠게 항의한 것에 대해 “어려운 팀을 맞아 정말 힘겹게 경기를 펼쳤는데 판정 미스 하나로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다”고 운을 뗀 뒤 “롭 스타일 주심은 비디오 화면을 통해 경기 모습을 다시 살폈으면 한다”고 비꼬았다. 또 베니테스 감독은 데뷔골을 성공시킨 토레스에 대해서도 “자신의 기량껏 활약해준 것이 고맙다”며 “아주 좋은 플레이였고, 만족한다”는 뜻을 전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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