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문제는 없었다. 패배를 믿기 어렵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침통한 표정을 지어야 했다. 믿을 수 없는 더비전 0-1 석패. 지난 19일 밤(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지역 라이벌전을 벌인 맨유는 시종 우위를 점하고도 상대 지오반니의 첫 슈팅에 결승골을 허용하는 아픔을 맛보며 3연속 무승(2무1패)을 기록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의 플레이가 비교적 잘 이뤄졌다고 총평한 퍼거슨 감독은 “오늘만큼은 상대를 칭찬하기보단 우리 스스로의 문제점을 확인해야 하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경기였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필드 위에서 활약하는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고,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었다”면서 “오직 지금 필요한 것은 승리뿐”이라고 단단히 각오를 다졌다. 맨유의 시즌 4라운드 상대는 토튼햄 핫스퍼다. 맨유는 레딩 FC와 개막 홈경기에서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0-0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포츠머스와 2차전마저 1-1 무승부에 그쳤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