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조정선 극본 정해룡 연출)에서 족발집 막내딸 복남 역을 맡은 서영희(27)의 톡톡 튀는 코믹 연기가 화제다. 서영희는 극중 딸만 내리 다섯을 낳은 어머니 서미순(윤여정 분)이 오빠 복수(김지훈 분)를 낳고 감격에 겨워 한번 더 아들을 보려는 심산으로 낳은 막내딸이다. 그러니 집에서 온갖 귀한 대접은 복수의 몫이고 막내딸 복남은 그야말로 집안의 천덕구리기 신세다. 가족들이 복수에게만 온갖 관심과 애정을 쏟을 때 복남은 불만에 가득 찬 눈빛과 뾰로통한 표정으로 심술이 가득한 표정이다. 복남의 직업은 방송작가이지만 능력과 재능이 딸린다. 날마다 쪽대본을 보내며 급기야 마감하는 날에 글을 완성시키지 못하면 그대로 줄행랑을 치는 소심한 인물이다. 느리고 예민하지만 불 같은 성격으로 능력 없다고 타박하는 신입 조연출 인우(이필모 분)에게는 있는 대로 성질을 다 부린다. 하지만 원고를 받으려 집 앞까지 와서 지키고 있는 인우와 좌충우돌 러브라인까지 예상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며느리 전성시대’ 시청자 게시판에는 “족발집 막내 복남이 감초 역을 톡톡히 해낸다” “막내 이미지가 딱 들어 맞는다. 귀엽고 깜찍하다” “서영희씨 정말 웃기고 재미있다”라는 의견이 올라왔다. 하지만 “연기가 부자연스러움의 극치다. 오버한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데 든다”는 의견도 게재됐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며느리 전성시대’는 20.9%를 기록했다. 동 시간대 경쟁프로그램 MBC 주말드라마‘깍두기’는 9.4%를 기록했다. crystal@osen.co.kr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