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오는 9월 빅리그 재승격을 앞두고 있는 류제국(24)이 트리플A 12번째 등판에서 다소 주춤했다. 류제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더램 불스 애슬레틱스 파크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산하)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4실점했다. 투구수 9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55개. 사사구는 2개를 허용했다. 류제국은 전날까지 등판한 3경기(16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해 향상된 구위와 제구력을 과시했다. 이날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이달초 마이너리그로 재강등된 뒤 가진 4경기서 방어율 2.05를 기록하며 여전히 순항 중이다. 이날 경기서 류제국은 1회와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 쾌조의 출발을 했다. 그러나 3회 선두 라이언 해니건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낸 후 다소 흔들렸다. 앤더슨 마카도에게 우측 2루타로 무사 2,3루에 몰린 뒤 폴 재니시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4회에도 첫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1사 2루에서 제시 구티에레스에게 좌측 2루타, 앤더슨 마카도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4실점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류제국은 이후 안정을 되찾고 5회 3타자를 잇달아 잡아낸 뒤 6회 1사 3루서 연속 두 명의 타자를 내야땅볼로 유도해 추가실점 없이 등판을 마무리했다. 3-4로 뒤진 7회초 제프 리지웨이와 교체된 류제국의 시즌 방어율은 4.53(종전 4.36)이 됐다. 한편 바펄로(클리블랜드 산하)의 추신수는 이날 열린 오타와(필라델피아 산하)전에 결장했다. 류제국과 추신수는 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이하게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어 로스터가 확장되는 9월에는 빅리그 재진입이 확실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