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승부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선두 SK와 2위 두산의 대회전이 오는 21일부터 사흘동안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두 팀간의 승차는 5.5경기. SK는 이번 3연전을 통해 사실상 직행 티켓을 수중에 넣으려고 하고 있다. 반면 두산은 마지막 희망에 도전한다. 양팀은 용병 원투펀치들이 대기하고 있다. 두산은 리오스와 랜들이 차례로 등판하게 된다. SK는 로마노와 레이번이 나서게 되는 순번이다. 서로 맞불 놓으면 커다란 파열음이 날 수 밖에 없는 명승부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이번 3연전에서 최소 1승을 노리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1승만 올리면 된다.1승 2패를 하더라도 승차는 한 경기만 좁혀진다"며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 따라서 두산과 정면승부를 피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3연패는 치명적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반면 두산은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3연전을 모두 이긴다면 2.5경기차로 좁힐 수 있고 나머지 경기에서 뒤집기까지 노려봄 직하다. 그러나 현재로선 SK의 전력이 싹쓸이를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두산의 마지막 도전이 성사될지는 미지수. 다만 두산은 SK전 9승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선수들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첫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는 김성근 감독은 "두산은 현대(8경기), KIA(4경기)와 남은 경기가 많다. 우리보다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일정이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경문 두산 감독 역시 이번 SK전에 원투펀치를 연결시켜 놓고 승부를 기다려왔다. 결코 쉽게 티켓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지다.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명장들의 치열한 용병술도 주목된다. sunny@osen.co.kr 지난 5월 31일 잠실 두산-SK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