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이지라이프, 악플러 비판한 '개티즌' 발표 '논란예상'
OSEN 기자
발행 2007.08.20 09: 51

지난 해 뮤직비디오 속 '김수미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너말고 니언니'의 주인공인 신인가수 이지라이프가 이번에는 무분별한 악성댓글을 일삼는 네티즌을 향한 거침없는 독설을 담은 '개티즌'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에이지 힙합 장르의 가벼운 멜로디와 달리 가사는 제목 못지않게 거침없다. 현재 사회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사태는 물론 한 인터뷰에서 밝힌 "악플 하나에 머리가 열개씩 빠졌다"는 베어벡 감독, 문화 평론가와 네티즌 사이에서 최고의 이슈가 되고 있는 심형래 감독의 영화에 관한 이야기 등 대중가요로 발표되기엔 이례적일 정도로 직설적인 화법의 가사를 담고 있다. 이 곡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펼칠 경우 네티즌 사이에서 치열한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이지라이프는 이 노래를 통해서 '사람 목숨갖고 장난하고 게임하는 너희가 더 한심해', '국가대표 축구선수들 악플때문에 슛팅을 못하네'와 같은 소절로 인터넷상의 무차별성 공격을 일삼는 네티즌들에게 일격을 가하지만 '어차피 나 역시도 네티즌 한 명'이라는 등의 표현으로 이 노래의 타깃이 일방적인 독설이 아닌 스스로를 포함한 전체의 의식에 문제가 있음을 짚고 있다. 이지라이프 소속사인 내가네트워크의 관계자는 "박해운 프로듀서가 만든 데모곡을 듣고 재즈코드에 아프리카 타악기가 사용된 고급스러운 멜로디로 2집 정규 타이틀곡 후보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멤버들이 데모를 듣자마자 대뜸 이런 가사를 써왔다"며 "일부 네티즌들의 큰 반향이 예상돼 부드러운 내용으로 수정하려 했으나 평소 멤버들이 가진 신념을 그대로 내보내는게 옳다고 생각돼 디지털 싱글로 발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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