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체제 구축, 중위권 혼전'. 팀 당 9경기를 남겨둔 K리그 판도가 흥미롭게 흘러가고 있다.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이 양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중위권은 혼전이 심화되고 있다. ▲ 수원의 급상승, 성남 위협 우선 수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14라운드에서 전북에게 패배한 후 수원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3경기에서 6득점 3실점을 기록함으로써 강력한 공격력이 상승세의 비결이다. 특히 16, 17라운드에서 성남과 서울 등 껄끄러운 팀들을 꺾음으로써 선수단 전체의 사기도 드높다. 반면 성남은 주춤하고 있다. 수원과의 16라운드에서 패배한 성남은 17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수원의 추격을 허용했다. 성남과 수원의 승점차는 4점이다. ▲ 중위권 혼전, 6강 티켓을 잡아라 성남과 수원이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은 혼전이다. 2위 수원과 3위 울산의 승점차는 6점으로 다소 벌어졌고 매 라운드에 따라 순위가 계속 바뀌고 있는 것. 특히 울산과 전북, 현대가(家)의 3위 싸움이 눈에 띈다. 16라운드에서 3위였던 전북이 17라운드에서 경남에 패배하는 사이 성남과 비긴 울산이 승점 1점차로 3위에 올랐다. 양 팀간의 3위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6강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팀들의 싸움도 치열하다. 5위 경남부터 9위 서울까지의 승점차는 단 3점. 따라서 한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의 변화가 심하다. 최근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했던 경남이 전북을 꺾음으로써 부진에서 탈출했고 인천이 야금야금 승점을 챙기며 6위에 올라있다. 포항과 전남, 서울이 승점 1~2점차로 그 뒤에서 6강을 노리고 있다. bbadagun@osen.co.kr 지난 15일 벌어진 수원-성남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