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도 600만명 관객 돌파
OSEN 기자
발행 2007.08.20 11: 58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화려한 휴가'가 19일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안성기 김상경 이준기 이요원 주연의 이 영화는 올 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심형래 감독의 '디 워'에 이어 두번째로 600만명 고지를 정복하며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달 25일 막을 올려 개봉 5주차에 접어든 '화려한 휴가'는 한국 현대사의 가슴 아픈 사건을 바탕으로 소시민들의 가슴 뭉클한 삶과 사랑을 그려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한 주 늦게 개봉한 '디 워'가 먼저 700만명 관객을 끌어모으며 앞서가는 가운데 한국영화 블록버스터 두 편이 상반기 내내 할리우드에 밀려 있던 분위기를 쌍끌이로 반전시켰다. 제작사인 기획시대측은 '초 중 고교의 개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주부터 많은 학교들의 단체관람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386세대의 꾸준한 호응이 '화려한 휴가'에 쏟아지는 중이어서 학교 단체관람까지 가세한다면 '디 워'와 함께 올 한해 두편의 1000만 관객 한국영화 탄생이 예상되고 있다. 1980년 광주에서의 5.18 민주화 항쟁을 다룬 ‘화려한 휴가’(김지훈 감독, 기획시대 제작)는 역사의 광풍 속에서 가족을 위해 총을 들었던, 그러나 불과 열흘 만에 그 뒤안길로 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대작. 한국 근대사에서 씻기질 않을 상처로 남은 5.18을 정면으로 다뤄 제작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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