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왕빛나가 SBS 새 금요드라마 '날아오르다' 제작발표회에서 재밌는 소감을 전했다. 20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왕빛나는 “1, 2회 찍어가고 있는데 넘어지는 장면이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여기저기 부딪히고 멍도 들고 힘들긴 했지만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넘어지는 연기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멍든 곳을 보여달라는 주문에 왕빛나는 "멍든 부위가 발가락이어서 보여드리기는 힘들겠다(웃음)"고 재치있게 상황을 넘겼다. 또한 "처음으로 비맞는 신을 촬영하기도 했다. 여태까지의 드라마 속에서 고급스럽고 꾸며진 캐릭터만 하다보니까 시장에서 장을 본다거나 버스를 타는 평범한 장면 촬영 등도 나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날아오르다'는 식물인간 남편을 둔 '열혈종부'와 해외입양아 출신 CEO가 대형백화점을 배경으로 '백화주' 출시를 놓고 펼치는 드라마틱한 로맨스로 지난 SBS 금요드라마 '소금인형'에서 호흡을 맞춘 박언희 작가와 박경렬 PD 남매가 이번에도 같은 드라마에서 만나 화제가 됐다. 왕빛나 이외에도 김남진, 이종원, 이윤미, 이세은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를 연출한 박경렬 감독은 "여름이니까 밝은 드라마를 지향하려 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애벌레가 나비되어 날아오른다'는 컨셉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면서 "출연자들 나름대로 아픔있는데 그걸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데 초점을 뒀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극중 김남진(제임스 오닐 역)의 비서 유지은 역으로 출연하는 이윤미는 "내가 출연한 드라마들이 다 잘됐는데 이번 드라마도 잘 될 것 같다"며 "유독 결혼 후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내비치기도. 아울러 극중 왕빛나(이진희 역)를 7년동안 짝사랑하는 순정파의 모습을 보여줄 이종원은 "극중 역할이 이번에도 이혼남이지만 이혼을 하고 나서 드라마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혼남 전문이라는 기존의 이미지에서는 조금은 벗어날 듯하다"면서 "앞으로 불륜 드라마는 절대로(?) 할 생각없다"는 웃지못할 다짐도 밝혔다. '날아오르다'는 오는 24일부터 SBS '8월에 내리는 눈'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