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즐거운 인생’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 ‘님은 먼 곳에’에 수애가 캐스팅 됐다. 이준익 감독 영화 중 첫 여자주인공이다. ‘님은 먼 곳에’는 1971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남편을 만나기 위해 위문 공연단에 들어간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수애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베트남 전쟁 통에 뛰어든 순박한 시골 아낙네 순이 역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캐릭터를 연기한다. 특히 수애는 직접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빛나는 한 여성의 삶과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은 “수애는 단아하고 가녀린 외모와 함께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눈을 가진 배우다. 한없이 약해 보이지만 때로는 강인한 순이에 더 할 수 없는 적역이다”고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제껏 남성적인 시각으로 그려진 전쟁영화를 탈피해 이준익 감독 특유의 인간적인 연출력이 돋보일 것이라 기대감을 갖게 하는 ‘님은 먼 곳에’는 10월 크랭크인해 약 5개월 가량 태국과 한국을 오가며 촬영을 진행한다. 내년 여름 개봉 예정.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