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결정됐다. 20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자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전 서울시장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제치고 17대 대선 후보로 당선됐다. 그렇다면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연예계 스타들은 누구일까? 한나라당 경선 전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연예인은 KBS 주말 대하드라마 ‘대조영’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덕화를 비롯해 유인촌 이상룡 정흥채 이종원 등이다. 이들은 이명박 후보가 대선 주자로 당선됨으로써 앞으로도 선거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반면 박근혜 후보 지지를 표명했던 연예인들은 명암이 엇갈렸다. 설운도 김수희 김수미 선우용녀 이영자 전원주 이경진 이용식 등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가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패배해 이들의 활동이 뜸해 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여권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연예인 지지 움직임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최근 가수 조영남이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행사에서 축가를 부른 것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 하지만 여권 후보 경선이 진행되면서 지지 연예인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선거철이 돌아오면 연예인들이 지지 정당이나 후보를 공개하며 나서고 있다. 연예인들의 지지 선언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유증도 있다. 선거에서 패배한 경우는 물론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본업으로 복귀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과거와 달리 지금은 연예인이 스스로 정당이나 후보 지지를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명박 후보를 지지해 승리의 기쁨을 맞본 연예인들과 박근혜 후보를 지지해 패배한 연예인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걸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