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각오로 코스타리카전에 나서겠다'. 박경훈 U-17 대표팀 감독이 오는 21일 코스타리카전에 나서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박 감독은 20일 수원에 위치한 공무원 연수원에서 2시간 여에 걸쳐 훈련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페루전을 졌기 때문에 코스타리카전이 상당히 중요하게 됐다" 며 "필사의 각오로 코스타리카전에 나서겠다" 고 말했다. 측면 공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박 감독은 "코스타리카가 아무래도 중앙에 밀집 수비를 설 것으로 보인다" 며 "좌우 사이드를 활용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측면을 적극 공략하겠다" 며 사이드 활용에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박경훈 감독은 윤빛가람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세울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윤빛가람이 패싱 능력이나 완급 조절이 좋은 반면 수비는 약간 약한 모습을 보인다" 며 "윤빛가람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해 공격력을 높이는 한편 조범석, 한국영을 수비형으로 배치해 수비력도 동시에 높이도록 하겠다" 고 얘기했다. 코스타리카에 대해서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상대도 아니다" 며 "3선의 밸런스가 좋지 않기 때문에 그 공간으로 공을 투입해 적극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것이다. 원투 패스와 크로싱으로 공략하겠다" 고 덧붙였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