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수비에 치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8.20 19: 19

"디펜스에 집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올림픽대표팀 허리진의 새로운 '대들보'로 떠오르고 있는 미드필더 기성용(18, FC 서울)이 박성화 신임 감독으로부터 오는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디펜스에 좀 더 주력하라는 지시를 부여받았다고 전했다. 소속팀과 각급 대표팀에서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홀딩맨)로 출전하고 있는 기성용은 20일 오후 파주 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공격 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팀의 스타일에 부합하기 위해선 박 감독의 의견에 따라 수비부터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박성화 감독은 디펜스를 강조하신다"면서 "수비에 치중하며 중앙을 관리하라는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캐나다에서 있은 20세 이하 FIFA 세계 청소년월드컵에도 나섰던 기성용은 "돌이켜보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자신감을 얻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한편 기성용은 "2차 예선 때는 그다지 긴장되지 않았는데 티켓이 걸린 최종예선을 앞둔 만큼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고 자신의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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