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좌완 마이어스, 화이트삭스에 '새 둥지'
OSEN 기자
발행 2007.08.21 06: 04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베테랑 좌완 마이크 마이어스(38)가 이번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게 됐다. 화이트삭스는 21일(한국시간) 마이어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마이어스는 지난해와 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으나 지난 7일 방출대기 통보를 받았다. 사이드암 피처인 마이어스는 올 시즌 55경기에 등판, 3승 방어율 2.66을 기록했다. 그러나 왼손 타자를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스페셜리스트 답지 않게 좌타자에게 유독 약했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3할1푼2리 1홈런 15타점에 그쳐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오히려 피안타율 1할8푼2리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1995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마이어스는 올해로 빅리그 경력 13년 베테랑. 플로리다, 밀워키, 콜로라도, 애리조나, 보스턴, 시애틀 등을 거쳐 빅리그의 대표적 저니맨으로 꼽힌다. 통산 성적은 24승24패 방어율 4.11. 마이어스의 올해 연봉 125만 달러 가운데 화이트삭스는 최저 연봉만 지불하면 돼 부담이 적다. 나머지는 그를 퇴출한 양키스가 책임져야 한다. 다만 내년 11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 있는데 이를 행사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