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이승엽, "엄지손가락 보호대 떼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8.21 07: 10

자칫하면 부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일본 언론은 '몸을 버렸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이승엽(31)은 통증을 각오하겠다는 자세다. 요미우리 이승엽이 부상 중인 왼손 엄지손가락 통증 방지를 위해 착용하던 고무 보호대를 떼겠다고 선언했다. 이승엽은 21일 와 인터뷰에서 "이제 더 이상 손가락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겠다.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 쪽이 (타격에) 바람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왼손 엄지손가락 부위 관절염 탓에 전반기 막판 2군까지 다녀왔던 이승엽은 후반기 개막에 맞춰 복귀한 이래 줄곧 보호대를 써 왔다. 그러나 고무 재질의 이 보호대로 인해 이승엽은 스윙 임팩트 시, 위화감을 느꼈고, 이에 비례해 타구에 실리는 힘도 약해졌다. 이 과정에서 후반기 5번으로 출발한 타순마저 7번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대해 는 '만약 일이 잘못되면 손가락 부상이 악화될 수 있지만 이승엽은 몸을 버리는 선택을 했다. 결사적 각오로 클린업 트리오 타순 복귀를 노리고 있다'라고 결단을 평가했다. 손가락 보호대를 떼어낸 이승엽은 21일부터 센트럴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주니치와 홈구장 도쿄돔에서 3연전에 돌입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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