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 리오스, SK전 3연속 완봉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8.21 10: 49

리오스, SK 상대로 3연속 완봉승 도전. 1위 SK는 방망이의 팀이다. 홈런 등 일발장타력과 연타능력, 기동력, 작전수행 능력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 한화 류현진, LG 박명환, 롯데 손민한 등 내노라하는 투수를 모조리 쓰러뜨렸다. 그러나 이런 SK 타선도 올 시즌 공략하지 못한 유일한 투수가 있다. 두산 에이스이자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투수라 할 리오스다. 리오스는 SK전서만 두 차례나 1-0 완봉승을 따냈다. 완봉 포함 완투가 3번(1번은 완투패)이고, 3승이 전부 무실점 승리였다. 특히 6월 16일 문학 SK전은 부친상을 치르고 미국 플로리다에서 돌아온지 단 하루만에 등판을 강행, SK 에이스 레이번(9이닝 1실점 11탈삼진)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었다. 당일 리오스는 8회 SK의 3타자를 공 9개로 삼진시키는 프로야구 사상 첫 기록도 세웠다. 이후 리오스는 7월 13일 문학 SK전에 또 등판, 이번엔 7회 원아웃까지 퍼펙트를 시키는 위력투로 또 한 번 1-0 승리를 얻었다. 그 리오스가 어김없이 SK전 첫 경기(21일)에 또 출격한다. 리오스는 20일까지 15승(5패) 평균자책점 1.79로 두 부문 1위다. 완투 6번을 포함해 180⅔이닝이나 투구했다. 나왔다 하면 평균 7이닝은 소화해주는 투수다. SK는 두산 3연전을 사실상의 우승 결정전이라 여기고 있다. 여기서 2승 1패만 해내면 우승의 9부 능선을 넘는다는 관점이다. 그렇기에 리오스가 등판하는 첫 경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최대 고비다. 그 상대로 SK가 내민 카드는 용병 우완 로마노이다. 로마노는 9승 2패 평균자책점 3.64의 수준급 성적을 내고 있다. 손가락 물집 부상 탓에 12일만에 등판한 16일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후반기 첫승을 따냈다. 예비 한국시리즈라 불리기에 손색없는 두 팀의 대결은 기동력 대 기동력, 수비력 대 수비력, 불펜 대 불펜, 벤치 대 벤치에서 백중세의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1,2위 팀답게 투타 밸런스, 선발-불펜이 조화를 이룬 두 팀인 만큼 몇 번 오지 않을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팀이 승기를 가져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sgoi@osen.co.kr 두산 에이스 리오스. 용병 사상 최초의 단일시즌 20승 달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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