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첼시의 PK는 오심", 해당 주심 징계
OSEN 기자
발행 2007.08.21 13: 13

'리버풀은 승리를 도둑맞았다?'.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답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주말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서 나온 페널티킥 판정이 오심이었다고 인정하며 해당 주심이 다음 경기에 휘슬을 잡지 못한다고 밝혔다. 2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심판위원회는 리버풀-첼시전의 주심을 맡았던 롭 스타일스가 홈팀 리버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5분 수비수 스티브 피넌에게 파울을 선언, 첼시에게 페널티킥을 준 판정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며, 이 사건으로 스타일스 주심은 4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심판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선수가 특정 경기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면 다음 경기에서 뛰기 어려운 것처럼 심판들도 능력이 부족할 경우,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서 "스타일스와 대화를 나눴고, 자신도 그때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경기 직후 다잡은 승리를 도둑맞은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롭 스타일스 주심의 판정에 결코 승복하기 어렵다"면서 "비디오 자료를 살피며 뭘 잘못했는지 생각하라"고 비꼰 반면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이런 빅매치에선 오심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해 더 큰 파장을 불러왔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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