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욱(29, 삼성 투수)이 돌아왔다. 삼성은 군 복무를 마치고 최근 팀에 합류한 정현욱을 1군에 등록했다. 청원고(전 동대문상고)를 졸업한 뒤 지난 1996년 삼성에 입단한 정현욱은 체격 조건(187cm 85kg)이 좋고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미완의 대기'로 평가 받았다. 정현욱은 국보 투수 출신 선동렬 삼성 감독이 지도자로 데뷔한 2004년에서야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해 4승 5패(85⅔이닝 81피안타 42볼넷 67탈삼진 32자책점)에 방어율 3.36을 기록하며 삼성 마운드의 새 바람을 일으킬 기대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병역 비리에 연루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정현욱은 군 복무 중에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경산시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활동하던 정현욱은 근무가 끝난 뒤 경산 볼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1군 무대에 오를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정현욱에 대해 "그동안 열심히 운동해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며 "권오준과 권혁이 빠져 중간 계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정현욱, 김종훈(35, 외야수), 백정현(20, 투수)을 1군에 올리고 권오준(27, 투수), 권혁(24, 투수), 조영훈(25, 내야수)을 2군으로 내렸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