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놓고 고심 중, 나머지 20세 이하 선수들은 교체 멤버로'. 22일 우즈베키스탄과 결전을 앞두고 있는 올림픽 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이 선수 운용방안을 밝혔다. 박 감독은 2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전 마지막 훈련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원톱 자리를 놓고 고심 중이다. (신)영록이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태균이의 몸상태도 올라오고 있다. 태균이는 몸이 안 좋았는데 최근 계속 좋아지고 있다" 고 말했다. 원톱 자리를 놓고 U-20 출신의 신영록과 하태균을 계속 저울질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었다. 박 감독은 또한 나머지 U-20 대표팀 선수들을 교체 멤버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철순이는 기존 올림픽 대표였으니 중용할 것이다" 며 "U-20 대표 출신 선수들이 기량은 좋았지만 아직 소집 기간이 짧았고 심적인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일단은 교체 출전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 밝혔다. 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 그는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 며 "우즈베키스탄전 비디오를 보면서 분석을 마쳤다" 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바뀐 포메이션에 대해 적응도 빠르다" 면서 "U-20 월드컵과 아시안컵을 뛰고 온 선수들이 지쳐있었는데 많이 좋아졌다" 고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다고 얘기했다. 지난 20일 오른쪽 허벅지 근육파열 부상을 입은 이강진에 대해 그는 "그동안 부상으로 장기간 쉬고난 후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무리가 왔다" 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