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에이스 리오스의 SK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33이닝'에서 멈췄다. 리오스는 21일 SK와의 잠실 홈경기에 선발 등판, 5회초 원아웃 2루에서 자신의 야수 선택과 에러로 1점을 내줬다. 리오스는 4-0으로 앞선 5회초 원아웃 후 SK 1번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다음 타자 조동화가 투수 앞 땅볼을 쳤다. 다소 1루 쪽으로 치우친 타구를 잡아낸 리오스는 손쉬운 1루 송구 대신 돌아서며 3루 송구를 노렸다. 그러나 중심이 흐트러진 상태에서 이뤄진 리오스의 3루 송구는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빗나가고 악송구를 틈 타 정근우는 홈까지 파고 들었다. 리오스는 이날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SK전 무실점 이닝을 33이닝으로 늘렸다. 리오스는 5월 2일 SK전 완투패 당시 마지막 3이닝을 포함 5월 29일 8이닝 무실점-6월 16일 9이닝 무실점-7월 13일 9이닝 무실점을 거둔 바 있다. 특히 SK전 두 차례 완봉승은 전부 1-0 승리였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