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승' 임창용,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8.21 21: 32

임창용이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임창용은 21일 대구 롯데전에서 6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간 임창용은 이날 승리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지난 6월 30일 사직 롯데전 이후 3연패의 사슬로 끊어버렸다. 팀 타자들도 임창용의 호투에 맹타로 보답했다. 삼성 타선은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며 10-0으로 대승을 거뒀다. 임창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타자들이 경기 초반부터 쉽게 점수를 뽑아줘 마음 편히 던질 수 있었다"며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이며 팀이 2위에 오르느냐 마느냐 하는 상황인 만큼 잘 해야겠다"고 밝혔다. 선발과 중간을 오갔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다는 임창용은 "아직 내 위치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특히 선동렬 감독님이 믿고 보내주시고 있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타자들이 경기 초반에 선취점을 뽑아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고 선발 (임)창용이가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선발 장원준이 2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0-10으로 영봉패 당한 강병철 롯데 감독은 "선발 (장)원준이의 초반 난조가 패인이다"고 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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