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질설이 나돌던 마틴 욜 토튼햄 감독이 구단 수뇌부의 재신임을 받았다. BBC 등 영국 언론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튼햄 회장이 마틴 욜 감독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고 좀 더 많은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좋은 성과를 얻었다" 며 "이제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홈에서 치러야 한다" 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를 위해 "팀 관리와 훈련 프로그램 등이 최고 수준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며 "욜 감독은 팀의 전력이 4강 진입에 충분할 만큼 갖추어졌고 큰 목표에 도전할 것임을 밝혔다" 고 말해 사실상 욜 감독에게 시간을 더 줄 것임을 밝혔다. 마틴 욜 감독 역시 "레비 회장과 솔직하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며 "팀 전력이 강화되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것 역시 가능하다. 이사진과 내가 그 목표를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고 말했다. 이로써 마틴 욜 감독은 남은 시즌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리그 4위 안에 진입하기 위해서 욜 감독이 넘어야 하는 산은 너무나 많다. 우선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무너진 수비 라인을 재정비해야한다. 지난 더비 카운티전에서 왼쪽 풀백 이영표가 돌아와 무실점 경기를 펼쳤지만 아직까지 센터백 쪽에서는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공격진 역시 좀 더 날카롭게 만들어야 한다. 더비 카운티전에서 4득점을 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날카로움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 시즌 영입한 대런 벤트의 움직임을 더 살려주고 부진에 빠진 저메인 데포, 로비 킨 등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여기에 맨유와 가지는 4라운드 경기도 큰 부담이다. 맨유 역시 시즌 첫 승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