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환, 60일 대장정 가을캠프 구상
OSEN 기자
발행 2007.08.22 08: 09

휴가는 열흘, 나머지 60일은 지옥훈련. 시즌오프와 함께 지옥훈련을 예고한 서정환(52) KIA 감독이 스프링캠프에 버금가는 대장정 가을캠프를 구상하고 있다. 서감독은 지난 21일 광주 한화전에 앞서 "오는 9월 23일이면 일정이 끝난다. 시즌이 마감되면 열흘 정도 휴가를 준다. 그 정도면 몸을 추스릴 수 있을 것이다. 이후 11월까지는 훈련만 하게 될 것"이라고 가을캠프 구상을 밝혔다. 서 감독은 이미 지옥훈련을 예고한 바 있다. 선수들의 체력부족을 절감했고 이번 가을캠프에서 이를 충분히 보강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강력한 체력훈련으로 토대를 쌓은 뒤 선수들의 기술훈련까지 병행하게 된다. 가을캠프 현장도 두 곳이다.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광주 또는 남해에서 10월까지 1차 마무리 훈련을 갖게 된다. 이후 11월 한 달은 스프링캠프지인 미야자키현 휴가시로 이동해 구슬땀을 흘리게 된다"고 서 감독은 밝혔다. 최대 60일간의 대장정이다. 매년 해왔던 마무리 캠프와는 성격이나 훈련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 서 감독은 "올해 미약했던 점을 집중 보강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올해 성적으로 보답을 못했으니 선수들이 강인한 정신력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참가 인원에 대해서도 열외 없는 전원 참가 방침을 밝혔다. 서 감독은 "주전들은 열흘 동안 피곤했던 몸을 쉬면 괜찮을 것이다. 부상선수들도 대부분 그때쯤이면 모두 회복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명도 열외없이 모두 참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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