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이 밝았다.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의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가 2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핌 베어벡 감독이 물러나고 박성화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올림픽팀은 그동안 파주 NFC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전술을 가다듬었다. 소집 훈련 기간이 짧은 탓에 박성화 감독은 큰 변화를 주지는 못했지만 필승의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박성화 감독은 지난 21일 최종 훈련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최종 예선 첫 경기다. 매우 중요한 만큼 꼭 이기겠다" 고 필승의 의지를 밝혔다. 올림픽팀과 상대하게될 우즈베키스탄은 이미 지난 2차 예선에 한국과 같은 조에 배정되어 2차례 맞붙은 있다. 지난 3월 안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한동원(21, 성남)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한 올림픽팀은 4월 타슈켄트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 최종예선에서 만큼은 우즈베키스탄 역시 충분히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져 만만치 않은 한 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 격파의 선봉에는 신영록(20, 수원)과 한동원이 설 것으로 보인다. 박성화 감독이 아직 선발 원톱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하태균(20, 수원)보다는 신영록의 선발 출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 한동원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예정이다. 기대를 모았던 U-20 대표팀 출신 선수들은 우선 교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올림픽팀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고 심리적인 부담감을 배려한 것. 박성화 감독도 "U-20 대표팀 출신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 면서도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준비가 안됐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팀 경기에서는 '붉은악마' 의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붉은악마는 지난 18일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었던 박성화 감독의 비정상적인 올림픽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항의 차원에서 응원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붉은악마는 보이콧과 함께 기술위원회 전원 사퇴, 박성화 감독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다. bbadagun@osen.co.kr 지난 3월 28일 안산에서 열린 한국-우즈베키스탄의 아시아 2차예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