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인조 그룹 씨야가 라디오 방송도중 눈물을 쏟았다. 지난 20일 SBS 파워 FM(107.7MHz) 'MC몽의 동고동락'(연출 오지영)에 출연한 씨야는 방송도중 말을 이어가기 힘들 정도의 많은 눈물을 흘려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씨야는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이 언제였냐”는 DJ MC몽의 질문에 한동안 망설이며 입을 떼지 못했다. 이에 MC몽이 장난스럽게 “힘들었던 적이 없었나보다”고 묻자 “많았죠, 너무 많아서 뭘 얘기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대답하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멤버 이보람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정말 힘든 일들이었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었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힘들었지만 그 동안 우리를 도와준 많은 분들이 계셔서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인 남규리는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라 생각한다"라고 운을 뗀 뒤 "시련 후에 그것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 때문에 점점 성숙해져가면서 어른이 돼갈 것이란 생각을 했다”며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말하고 소리치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말 한마디조차 왜곡될 때가 많아 말을 하기 힘들 때가 많았다. 그래서 그냥 셋이 모여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이자고 다짐했다”고 그간의 고통을 털어놨다. 또 “힘들 때 주위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많은 사람들의 고마움을 알라고 자꾸 시련을 주시나보다"라며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지나갔지만 그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지금은 꿋꿋히 이겨내고 생활하고 있다”고 담담히 얘기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힘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언젠가 저희가 더 크고 때가 오면 그 때 힘들었던 점을 모두 말씀드릴게요”라고 설명했다. 이날 '동고동락'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솔직하게 그동안의 아픔을 털어놓은 씨야를 응원하는 청취자들의 글로 가득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