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불안함은 감출 수 없었다. 휴스턴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에서 활약 중인 박찬호는 22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델다이아몬드 라운드록구장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13패(6승)를 기록했다. 총 투구수 8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7개. 방어율은 6.85에서 6.36으로 좋아졌다. 이날 박찬호는 경기 초반 안정된 모습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회 톱타자 캘릭스 크래브에게 볼 카운트 1-2에서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은 박찬호는 2번 토니 그윈의 1루수 앞 땅볼로 1사 3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드루 앤더슨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크래브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내준 박찬호는 후속 브래드 넬슨을 우전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앤디 아바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우며 1회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후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박찬호는 5회 들어 위기를 맞았다. 아지 차베스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크래브가 우익수 쪽 3루타를 작렬,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한뒤 그윈의 우전 안타로 한 점 더 내줬다. 박찬호는 6회 넬슨의 우월 솔로 아치로 한 점을 더 허용, 3-4로 뒤진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편 이날 경기는 내슈빌이 라운드락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4-3으로 승리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