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일드라마 주연을 맡은 김찬우(38)가 장밋빛 예상을 내놓았다. 다음달 3일 KBS2 '하늘만큼 땅만큼' 후속으로 방영될 새 일일연속극 '미우나 고우나'의 시청률이 45%나 나올 것 같다는 것. 김찬우는 22일 오후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일일연속극 '미우나 고우나' 제작발표회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작발표회가 끝난 뒤 가진 출연배우와의 인터뷰에서 김찬우는 "'미우나 고우나'는 기존의 일일 드라마와 크게 차별점이 있지는 않지만 상당히 재밌는 드라마다. 시청률은 아마도 45%정도 나오지 않을까"라고 얘기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전작인 '하늘만큼 땅만큼'의 시청률이 높게 나왔는데 시청률 부담 정말 안느끼느냐 "는 질문에 "그건 감독님이 느낄 일이다"며 재치있게 질문에 응수했다.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는 가족이 단순히 성씨나 핏줄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 진심으로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마음과 정을 나누는 것이라는 점을 그릴 일일연속극. 김찬우 외에도 한지혜, 김지석, 유인영, 이영은, 조동혁 등이 출연한다. 특히‘미수다’의 에바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05년 김아중이 출연했던 KBS2 '별난여자 별난 남자‘의 연출을 맡은 이덕건 감독이 드라마의 연출을 맡았다. 김찬우에게 이번 작품은 MBC 아침드라마 '자매바다' 이후 1년 반만의 드라마 컴백이다.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동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김찬우는 "젊어보이는데 혹시 동안의 비결이 있나"는 질문에 "젊어보인다구요? 의료혜택(?)을 조금 받았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곧 이어 "농담이다. 항상 긍정적으로 밝게 생활하려 한다"며 호탕한 웃음을 보였다.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김찬우는 탤런트 유인촌과 함께 '국토대장정' 등에 참여하면서 몸을 다져왔다는 것. '미우나 고우나'에서 김찬우는 극중 자칭 영화배우라고 말하고 다니는 전직 엑스트라 배우 오달현 역을 맡았다. 단역출연시절 아내 미연(이자영 분)을 만나 결혼했지만 하던 사업에 실패, 졸지에 아들을 떠맡는 초보 싱글대디를 연기한다. 그러다 극중 알뜰 살뜰한 소냐로 등장하게 될 에바와 러브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김찬우는 "남자가 중년을 넘어 중견배우가 되면 아무리 어려보여도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배우란 직업이 사실은 보기보다 힘들다"고 연기자로 살아가는 고통을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물고기 중에 '해어'라는 물고기가 있다. 3만년부터 진화가 되고 있지 않다한다. 연기자도 또한 자기에 맡는 역이 없다면 3~4만년이라도 더 기다려야 되는 직업이 아닐까 싶다"고 자신의 연기관을 전하기도 했다. 연기자는 기다림의 미학을 가져야 한다는 것. KBS2 일일연속극‘미우나 고우나’는 다음달 3일부터 '하늘만큼 땅만큼'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