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가 교체 출장해 4경기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요미우리 이승엽은 3타수에 걸쳐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병규는 22일 요미우리와의 도쿄돔 원정경기에 5회말부터 대수비로 출장했다. 중견수 자리에서 잇따라 안타성 타구 2개를 잘 잡아낸 이병규는 1-2로 뒤지던 8회초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병규는 요미우리 바뀐 투수 도요다를 상대로 초구 125km짜리 포크볼을 잘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오치아이 주니치 감독은 다음 타자 히데노리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으나 공이 뜨고 말았다. 그런데 투수 도요다는 이 공을 일부러 원 바운드로 잡고 나서, 1루부터 송구했다. 이병규는 꼼짝없이 협살에 걸렸으나 1,2루 사이를 오가다 틈을 놓치지 않고 1루로 파고 드는 슬라이딩을 감행, 세이프됐다. 그러나 주니치는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반면 요미우리 이승엽은 1루수 겸 7번타자로 출장했으나 1루수 플라이와 1루수 땅볼, 삼진으로 전부 아웃됐다. 한편 주니치 4번타자 우즈는 4연타석 볼넷을 얻어냈다.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2할 5푼 1리가 됐다. 반면 이승엽의 타율은 2할 6푼 3리로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3-1로 역전승, 주니치와 승차없는 2위로 추격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