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SK 와이번스가 두산전 6연패를 끊으며 시즌 60승에 선착했다. 박재홍은 쐐기 2점 홈런 포함 3타점을 터뜨렸고, 선발 송은범은 6승투를 선보였다. SK는 22일 두산과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1회부터 랜들을 공략한 타선의 집중력과 기동력, 그리고 레이번 대신 선발로 등판한 송은범의 6이닝 3실점 호투가 어우러지며 6-4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SK는 전날의 10점차 대패(1-11)를 하루만에 설욕하며 2위 두산과의 승차를 5.5경기차로 다시 벌렸다.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전날과 달리 SK 타자들은 출루 뒤 기동력으로 두산 배터리를 흔들었다. 1회초 1번타자 정근우가 안타 출루 뒤 2루 도루를 성공했고, 2번 조동화 역시 내야안타 출루 뒤 또 2루를 훔쳤다. 무사 2,3루에서 3번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낸 SK는 투아웃 후 터진 5번 박재홍의 우중간 적시타로 조동화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SK는 2회에도 7번타자 박경완의 좌월 1점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5회엔 다시 박재홍이 투아웃 2점홈런을 터뜨려 랜들을 무너뜨렸다. 랜들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3 4사구 5실점(5자책점)으로 8월 첫 패이자 시즌 5패(11승)째를 당했다. SK 우완 선발 송은범은 2회 폭투로 1실점했고, 7회 최준석에게 2점홈런을 얻어맞고 교체됐으나 팀이 가장 어려울 때,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송은범은 지난달 26일 현대전 이후 근 한 달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마무리 정대현을 7회부터 투입하는 초강수를 불사, 리드를 지켜냈다. SK는 8회 원아웃 만루에서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SK는 8회 무사 1,3루의 대위기를 맞았으나 김경태-윤길현을 투입해 1실점만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9회말 등판한 조웅천은 세이브를 성공시켰다. 이 승리로 SK는 60승(39패 5무) 고지를 정복하며 18경기나 더 남겨둔 상황에서 2006시즌 승수(60승 65패 1무)와 타이를 이뤘다. sgoi@osen.co.kr SK의 5회초 2사 1루서 박재홍이 좌월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